총 6억여원 들여 수도시설과 거울 등을 갖춘 양치 시설 설치...양치시설 설치학교 칫솔질 실천율 57.9%로 미설치학교 35.7%로 보다 훨씬 높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치시설 설치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구는 총 6억 여원 자체 예산을 들여 지난해까지 20개 교, 올해 17개 초·중·고등학교에 수도시설과 거울 등을 갖춘 양치시설 설치를 마쳤다.우리나라 만 12세 아동 1인 당 충치 수는 2.1개로 OECD 평균 수준 1.6개(미국 1.8개, 독일 덴마크 0.8개)보다 훨씬 많다.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으로 학교에서도 칫솔질을 꾸준히 올바르게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에도 학교의 양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올바른 양치습관 형성을 위해 전 학교 양치시설 설치를 추진한 것이다.
구강교실
아울러 구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한양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양치시설 운영효과’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지역내 초·중학교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분석한 용역결과에 따르면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미설치학교 35.7%, 양치시설 설치학교 57.9%로 양치시설 설치학교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환경관리능력 개선정도(PHP index 개선정도)는 양치시설 미설치 학교 0.49점, 양치시설 설치학교가 1.08점으로 미설치 학교에 비해 양치시설이 설치된 학교에서 구강환경관리능력 개선정도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나 양치시설은 학생들의 인식 뿐 아니라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올바른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성동구는 양치습관 형성을 위해 학교별 구강보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양치시설을 기 설치한 학교에 대해서도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경우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성동구가 예산을 들어 만들어준 학교내 양치시설
고재득 구청장은 “성동구 학생구강관리 사업은 다음세대를 위한 건강 및 미래의 의료비 감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전국의 지자체에도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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