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설 연휴를 맞아 중국 춘절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우리는 11일로 연휴가 끝이지만 중국의 경우 9일부터 15일까지 장기 연휴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도 춘절 수혜주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춘절과 관련해 증권사들이 각기 다른 전략을 내놓고 있어 춘절 수혜주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심이 있다면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신영증권은 춘절 중국 소비의 키워드로 ▲임금 인상으로 실질 구매력 강화 ▲여행소비 급증 ▲신용카드 부양정책 출시 중 ▲GDP에서 소비 비중 50% 넘어 ▲사회복지 혜택 증대와 저축률 감소로 가정 소비여력 증가 ▲산아제한 완화로 소비 구성원 증가 예상 ▲올해는 정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소비부양 ▲올해 정부 지원 보조금 지급 정책은 가전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옮겨 갈 것 등을 꼽았다. 김선영 연구원운 "시기적으로 소비 부양 극대화는 2월 춘절과 10월 국경절에 집중되고 소비 중에서도 아동, 실버, 여성, 웰빙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핵심 시장으로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의 소비 관련주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춘절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다소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효과에 기인한 주가 상승 기대감은 일정부분 이연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단발적인 중국 춘절 소비 특수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발표될 정부 정책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 관련주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 4분기 실적 확인 후 모멘텀 플레이를 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한 과거 10년간 및 최근 3년간 춘절 및 전인대 전후 상하이종합지수 대비 코스피의 주가수익률, 코스피 대비 중국 소비주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춘절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보다는 양회 전후의 주가 수익률이 더욱 양호했다. 춘절보다는 중추절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과거 춘절 전후 국내 증시 추이를 보면 시장 전체 흐름이나 관련 섹터 퍼포먼스가 뚜렷하게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는 2010년 이후 중국인 입국자 추이가 춘절 중심에서 중추절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 연구원은 "중국 소비 및 인바운드 관련주에 대한 전략은 춘절이라는 명목으로 접근하지만 타겟은 중추절을 보고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pancak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