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2013]유럽국가 긴축 걸림돌..상반기까지 쉽지 않아

전문가 4인이 본 계사년 증시-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아시아경제 ]2013년 코스피지수는 상저하고의 장세를 보여 최저 1820에서 2250포인트까지 움직일 것이다. 한국, 미국, 중국, 그리고 주요 유럽국까지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크지만 유럽문제로 인해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유럽 국가들의 긴축은 부채 규모가 축소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의 판단 기준인 '부채/GDP' 혹은 '재정적자/GDP'는 단기에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신평사들이 상반기 중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추가강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 두 국가의 국채 신용등급은 현재 정크본드 바로 윗 단계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투기등급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것이 주식시장에 단기적 충격과 함께 국채 금리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상반기 코스피 상승을 방해하는 또다른 요인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다. 재정절벽 이슈는 '우려->안도->우려의 현실화->극복'의 과정으로 내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재정절벽타협이 이뤄지더라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다. 반면, 내년 하반기에는 2년 이상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 신용위기가 해결 실마리를 찾고, 고용과 주택시장 회복 등 미국 경제의 회복징후가 나타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다.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 중국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고정자산 투자증가율이 상승할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다. 철도, 공항, 항만, 기타 부동산 등 정부 주도의 SOC투자는 기업의 재고를 줄이고 이익을 담보하고, 은행들의 부실자산을 줄일 것이다. 내년 유망투자 테마로는 아시아 통화 강세로 아시아 구매력이 확대된데 따른 수혜주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통화의 동반 강세로 아시아 국가들의 구매력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본격 반등할 하반기에 아시아 내수 소비 관련주로 주도주가 바뀔 수 있다. CJ오쇼핑과 CJ대한통운은 아시아 통화 강세와 육상운송 구조변화에 따른 수혜주이다. 현대해상과 NHN, 파라다이스는 각각 보장성보험의 성장세, 중국 소비자의 부상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 수혜주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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