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자기자본 증가.. BIS비율 14.09%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익발생과 후순위채권 발행 등의 영향으로 국내은행의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9월말 국내은행의 BIS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4.09%로 전분기 말 대비 0.26%p 상승했다. 기본자본(Tier1)비율도 11.15%를 기록해 0.12%p 높아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당기순이익(2.0조원) 발생 및 후순위채권 발행(2.0조원) 등에 따라 자기자본이 3조4000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면서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화대출금 잔액 감소, 적격대출 양도액 증가 등에 따라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은 오히려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BIS비율을 기준으로는 기업(11.78%), 수출입(11.78%)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초과했다. 씨티(17.38%), SC(16.01%), 부산(16.00%) 가 가장 높았고, 4대 시중은행은 신한(15.41%), 우리(14.63%), 국민(13.97%), 하나(13.87%) 순이다. Tier1 비율의 경우 기업(8.92%), 전북(7.55%)?수협(6.99%)을 제외하고는 모든 은행이 9%를 초과했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지속적으로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가능성 및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락 등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불안요인이 많다"면서 "바젤Ⅲ 시행에 따른 추가자본 부과 등 규제 강화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보통주 자본 중심의 안정적인 자본관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국내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이 양적·질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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