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자정부 세계 곳곳에'..UN도 인정한 '표준프레임워크'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나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가 UN(유엔)의 한 보고서에서 전세계의 전자정부 서비스 구축,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준프레임워크는 전자정부시스템을 개발할 때 공통적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미리 구축해 둔 시스템 틀을 뜻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간한 '정보경제보고서2012'에 "대한민국의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가 전세계 국가의 전자정부 서비스 구축·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정보통신, 무역에 관한 최신동향, 주요 국제정책 이슈 등을 소개하며 각국의 정책결정자에게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특히 보고서는 우리나라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의 공개전략이 여러 나라에 확산될 수 있었던 점을 높이 샀다.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프로세스, 결과물 등을 공개하는 등 개방형 프레임워크은 여러국가에서 적용하고 있는 이유다. 또 표준프레임워크를 사용하면 전자정부 서비스 구축·개발 비용이 절감되고, 시스템간 상호연계가 용이해지며 불필요한 중복개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미 에콰도르 관세청 관세행정시스템, 튀니지 조달감독청 전자조달시스템, 몽골 국가등록청 국가등록제도완비시스템 등에서 표준프레임워크가 쓰이고 있다.보고서는 "영문홈페이지 제공, 온라인 기술지원, 해외IT전문가 초청 교육 등 한국정부의 노력이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도입을 희망하는 다른 나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황서종 행안부 정보화기획관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는 한국형 전자정부를 세계 곳곳에 전파시키는 기본 틀로서, 개도국을 중심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전자정부 구축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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