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임기 며칠 남기고 '국명 바꾸자'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이달 말로 6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국명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보도했다.칼데론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합중국(The United Mexican States)'이라는 국명을 '멕시코(Mexico)'로 단순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에 서명했다.대통령은 ""멕시코 합중국이라는 명칭은 1824년 이웃나라인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이름을 따라 만든 것"이라며 "멕시코는 다른 나라의 이름에 의존하거나 모방할 필요가 없는 자유 주권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도 미주기구(OAS)나 유엔(UN)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 '멕시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며 "누군가 우리에게 조국을 물어볼 때 멕시코라고 답하지 멕시코 합중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칼데론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안은 조만간 의회로 보내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제안처럼 국명이 바뀌려면 31개주(州) 의회와 연방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해 개정안이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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