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스타트업 2012]<31>신용수 쓰리디아이픽쳐스 대표

세계 최초 3D 수중촬영장비 개발, 中 진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세계 최초로 개발된 3D수중촬영장비입니다. 올해 11월부터는 중국에서도 CCTV를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8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신용수 쓰리디아이픽쳐스 대표(28ㆍ사진)는 직접 개발한 신개념 수중촬영장비를 설명하며 중국진출 계획을 밝혔다. 신 대표는 "3D수중촬영장비로 제작한 콘텐츠가 중국 CCTV에 정규 편성될 예정"이라며 "테마파크와 수중 입체영상관 등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신 대표가 중국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3D입체영상 시장이 이미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6개의 방송사가 3D입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이달 3D 시험방송을 하는 등 아직 걸음마 단계다. 때문에 중국에서 먼저 사업의 성과를 타진한 뒤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신 대표가 지난해 3월 개발한 3D수중카메라는 시네마급 고해상도 모듈을 탑재한 카메라로 초근접촬영이 가능해 수중생물의 생생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할 수 있다. 빛의 반사와 투사를 적절히 이용해 근접촬영을 할 수 있도록 렌즈의 한 면은 90도로 다른 한 면은 45도 각도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두 대의 카메라는 거울을 통해 같은 방향을 촬영해 입체값을 높인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수중촬영의 70%가 근접촬영"이라며 "직각으로 카메라를 배치해 근접촬영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이 특수장비로 제작된 입체영상은 이미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옵티머스 3D 스마트폰에 납품돼 60여개국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재 사업 계획의 95% 이상이 중화권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방송 등을 통해 입체영상을 자주 접한 중국인들에게 3D수중환경을 제공해 또 다른 신비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이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3D영상에 열광했던 것처럼 수중 입체영상 또한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내년 상반기 남태평양 갈라파고스 제도를 배경으로 하는 환경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겠다는 각오다.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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