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현경硏 원장 '1등 기업 딜레마 극복=선진경제'

19일 대한상의 주최 제주포럼서 강연..'추격형 기업 전략에서 탈피, 불확실성 투자 등 극복해야'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이 선진국 경제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등 세계 선두권의 국내 기업들이 1등 기업 딜레마를 극복해야 한다."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 37회 제주포럼'에서 '세계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선진국 경제에 진입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최우선 과제로 '1등 기업 딜레마'를 꼽았다. 아울러 선진국 경제 안착을 위한 차기 정부의 과제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1960년대 경제개발 계획 후 50여년간의 노력 끝에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철강 산업이 세계 선두권에 진입했다"며 "하지만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이제는 알아서 길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우리 기업들에게) 주어졌고 이는 지난 50년간 우리 기업(산업)이 추구했던 추격 전략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기 이전에는 노키아만 따라잡으면 되는줄 알았지만 (아이폰 출시 후) 이 같은 인식은 크게 변했고 (삼성전자는) 결국 선두권에 진입하게 됐다"며 "(삼성전자처럼) 선두권에 진입한 기업들은 무슨 상품이 앞으로 유행할지 고민하고, 불확실성에 투자해야 하는 등 새로운 딜레마에 빠지게 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선진국 경제 진입의 필수 조건"이라고 발언했다. 김 원장은 또 선진국 경제 정착을 위한 차기 정부 과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아시아 시대의 개막으로 한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은 커진 반면 성장 잠재력은 4% 이하로 하락해 경제의 조로화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며 정부는 이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성장 산업 육성과 사회갈등 극복도 차기 정부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기초 과학 및 독자기술 개발이 미흡한 상황에서 산업인력 충원과 고급 기술인력의 육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이념간, 계층간, 세대간 갈등 해소도 시급하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수준의 반도체, 정보통신, 전자,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중국과 일본 등 세계 열강과 경쟁하고 상생해야 하는 지정학적 위치, 통일을 통한 영토와 인구 확장 가능성 등을 한국 경제의 잠재 가능성으로 꼽았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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