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박근혜 前위원장 대선출마 선언문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복지의 확대를 국민행복을 위한 3대 과제로 삼겠다"며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아래는 출마선언문 전문.국민의 삶과 함께 가겠습니다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오늘, 국민 한 분 한 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 박근혜, 이번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 여러분!저의 삶은 대한민국과 함께 해온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난을 이기고, 꿈을 이뤄가는 위대한 과정을어린 시절부터 가슴깊이 새겨왔습니다. 어머니가 흉탄에 돌아가신 후,견딜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해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던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그 막중한 일을 해내고,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모두 국민 여러분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야했습니다.개인의 삶 대신, 국민과 함께 하는 공적인 삶이 시작되었습니다.각계각층의 국민들을 만나고, 국민의 애환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저에게는 국민이 곧 어머니였고, 가족이었습니다.국민들의 삶과 애환을 듣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제 삶에서 가장 큰 가치였습니다. 아버지를 잃는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겪고,저는 평범한 삶을 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땀과 눈물로 이룩해 온 나라가 IMF 외환위기를 맞아 무너지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지켜볼 수만 없었습니다. 그 고통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정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에게, 오히려 국민 여러분께서 더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당이 두 번이나 존폐의 위기를 맞고국민들의 불신이 쌓이고 원성이 높아졌을 때국민 여러분께서는 늘 믿어주고,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테러로 목숨까지 위험했을 때도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기적같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 박근혜, 그 동안의 제 삶이 저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 덕분이었다는 것을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이제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함께 해결하면서국민 모두가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저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국민도, 홀로 뒤처져 있지 않게 할 것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다려온 변화, 저 박근혜가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길을, 저와 함께 가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는 침체되고, 분열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칙을 잃은 자본주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국내적으로는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과 소득격차 심화라는 거대한 폭풍이 덮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불안합니다.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불안하고, 직장이 있는 분들도 언제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몰라 불안합니다. 등이 휘어져라 일해도 노후가 불안하고,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육아부담과 교육부담,학교폭력과 먹거리 때문에 불안합니다.집 없는 사람들은 전세값 오르는 것이 불안하고,집 가진 사람들도 대출금 갚는 것이 불안합니다. 그런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부 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18대 대통령이 이끌어갈 향후 5년 동안이러한 대내외의 도전에 어떻게 응전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 여러분의 삶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들에게 절박한, 이런 삶의 문제가 아니라민생과 상관없는 정쟁과 비방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기는커녕,오히려 안보까지 걱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도대체 국민은 어디 있습니까? 국민의 삶은 어디 있습니까?그동안 정권이 여러 번 교체되었지만,국민들의 불안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국가는 발전했고, 경제는 성장했다는데, 나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나의 행복은 커지지 않았습니다. 국정운영의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이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국정운영의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꿔야 합니다. 과거에는 국가의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의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의 고리가 끊어졌습니다.개인의 창의력이 중요한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한 시대이고, 국민 개개인이 행복해지고자신의 잠재력과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야만국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대의 요구는 바뀌었는데, 지금 정부가 지향하는 정책과 패러다임은 과거방식 그대로입니다. 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합니다.!저 박근혜가 바꾸겠습니다!국민 개개인의 꿈을 향한 노력이 국가를 발전시키고국가 발전이 국민 행복으로 선순환되는 ‘국민행복의 길’, 이 길이 저 박근혜가 가고자하는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입니다.!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저는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그리고 ‘복지의 확대’를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과제로 삼겠습니다.국민행복의 길을 열어갈 첫 번째 과제로,저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습니다.그동안 우리 경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서 공정성의 중요성을 간과하였고, 그 결과 경제주체간에 격차가 확대되고, 불균형이 심화되어 왔습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정당한 기업활동은 최대한 보장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철폐하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지만, 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데는과감하고 단호하게 개입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국민행복의 길을 열어갈 두 번째 과제로,저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좋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습니다. 문화산업, 소프트웨어 산업 등 일자리 창출형 미래 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고, 아이디어 창업과 벤처 창업의 획기적인 활성화로 청년일자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수출 일변도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성장을 견인하는 쌍끌이 경제를 만들어 내수 중소기업을 키워나가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과학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으로,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세계를 주도하는 혁신기업,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만들겠습니다.국민행복의 길을 열어갈 세 번째 과제로,우리의 실정에 맞으면서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립하겠습니다.복지가 국민 개개인이 가진 자기 역량을 뒷받침하고 끌어내서 자립·자활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오천만 국민행복 플랜국민 여러분, 올해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틀을 마련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작한지 50주년 되는 해입니다. 저는 국민행복을 위해 ‘경제민주화-일자리-복지’를 아우르는 (가칭)‘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수립하여 추진하겠습니다.모든 계층의 국민이 함께 참여해 만들고,정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연대해 실천해가는 국민행복의 청사진을 마련하겠습니다. 복지수준과 조세부담에 대한 ‘국민대타협’을 추진하겠습니다. 50년 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산업화의 기적을 이뤄냈듯,‘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통해, 앞으로 5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는 국민행복의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함께하는 행복교육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러한 3대 핵심과제의 핵심은 바로 사람에 있습니다.저는 지속가능한 국민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사람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최고의 성장정책이자 복지정책입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투자의 대상이 되어야 하고,사람을 키우는 것이 국가경쟁력의 근본이 되어야 합니다.저 박근혜, 경쟁과 입시에 매몰된 교육을 ‘함께하는 행복교육’으로 바꾸겠습니다.영유아 단계의 불평등이 평생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영유아의 보육, 교육에 대한 국가지원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입시에 예속된 초·중등교육을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교육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취업까지 책임지는 대학 책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학특성화를 지원하겠습니다. 100세 시대, 인생 이모작, 삼모작에 대비하여 언제 어디서나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공적 사교육의 대폭적인 확대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기회의 격차도 줄이겠습니다.이렇게 우리 교육을 바꿔서,아이들이 꿈을 갖고,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나라를 꼭 만들겠습니다!한반도 신뢰프로세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행복을 위한 노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무엇보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 민족의 꿈인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냉전이 끝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남북한은 기초적인 신뢰조차 쌓지 못하고 있습니다.저는 남북간의 불신과 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고 신뢰와 평화의 새로운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적 공감대 위에 남북한의 신뢰,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보다 안정된 남북관계를 모색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안보는 확실하게 다지면서, 북핵문제 진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새로운 안보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인 외교안보 콘트롤 타워도 구축하겠습니다.새로운 한반도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그 길을 가겠습니다.투명하고 깨끗한 정부국민 여러분, 국민행복의 꿈을 이뤄내기 위해서는,먼저 정부부터 변해야합니다. 투명하고 깨끗한 정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부만이,이러한 꿈을 이뤄갈 수 있습니다. 저는 ‘공개’와 ‘공유’, ‘소통’과 ‘협력’을 정부운영의 핵심원리로 삼아정보를 독점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정부를 만들겠습니다.정부 부처사이에 칸막이를 해소해서모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공유된 정보는 투명하게 모든 국민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정부정책의 공감대를 증대시키고, 지식과 정보의 독점에서 발생하는 정부의 비효율과 부정부패를 획기적으로 줄이겠습니다. 공유와 공개는 소통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정부와 국민들의 상호 이해를 높여서자연스럽게 정부와 민간의 협치를 이루어내고, 국민들의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수렴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명하면 깨끗해집니다. 저 박근혜, 투명한 정부를 통해 가장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습니다.!새로운 신뢰사회를 열어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책은 만드는 것보다 실천이 중요합니다.그 동안 정책이 없어서 국민이 불행했던 것이 아니라,약속이 실천되지 않아서 문제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저에게 손해가 되더라도,한 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습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는,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 박근혜, 새로운 신뢰사회를 열어가겠습니다.지금 우리가 겪는 위기도,저와 국민 여러분이 함께 노력하고,하나 하나 신뢰의 탑을 쌓아나간다면,다시 한 번 기적의 승리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신뢰’라는 무형의 사회적 자본이 국가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는 사회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저는 우리 국민 모두가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저는 꿈이란 마음 속에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마음 속에 꿈의 씨앗이 있어야만,열정이 샘솟고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저는 국민 여러분의 마음 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를 만들고 싶습니다.국민들이 꿈으로만 가졌던 행복한 삶을 실제로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국민 여러분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입니다.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앞으로 머나 먼 길,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그 길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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