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년가뭄 비상대책 가동..0.4% 모내기못해

[수원=이영규 기자]20년 만에 찾아온 '가뭄'으로 경기도내 농가의 0.4% 정도가 모내기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도가 14일 가뭄대책 상황실을 꾸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시군 등 유관기관과 농작물 가뭄 극복 대책회의를 열고 가뭄지역 용수확보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우량은 19.2mm로 평년의 20%에 불과해 모내기 지연, 노지 밭작물 생육 부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6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밭작물 고사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이날부터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대책상황실을 꾸리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가뭄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민ㆍ관ㆍ군이 보유한 양수기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관정, 간이보, 하상굴착, 들샘 개발 등 가능한 간이용수를 최대한 개발해 가뭄지역에 용수를 공급키로 했다. 모내기가 불가능한 논에 대해서는 25일부터 벼 대신 파종이 가능한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한편, 밭작물은 작물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 수분함량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상급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봄 가뭄으로 인해 전체 논의 0.2%인 223ha에서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했으며, 이앙한 논의 0.2%인 218ha의 논에서 물이 마르고 있다. 또 간척지 등 일부 논에서는 염농도가 높아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밭작물도 관수시설이 되지 않은 일부 노지(파주시 33ha)에서 시듦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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