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현행 경선룰 고수, 대선 패배의 길'

'박근혜 전 위원장이 분명한 입장 밝혀야'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의 비박(非박근혜)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은 10일 "당 지도부가 지금의 경선룰로 (대선후보 경선을) 그냥 치르자고 하는 것은 연말 대선패배로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임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임 전 실장은 "(새누리당의) 목표는 대선 승리이지 경선에서 특정인을 후보로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해 많은 사람이 참여해 멋진 경선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임 전 실장은 또 "당내에서 이런 비민주적인 상황을 비판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안다"고 꼬집고 "이 부분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국민이 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비박 대선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논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선에 불참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며 배수진을 친 데 반해 임 전 실장은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경선에는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다만 "비박 3인(정몽준ㆍ이재오ㆍ김문수)이 오죽하면 경선에 참여 안하겠다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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