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14조원(122억 달러) 무기 구매 잔치(WSJ)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국군은 올해 쇼핑 잔치를 벌이고 있으며 특히 가장 큰 규모인 약 60대의 신형 전투기 구매가 데드라인에 근접하고 있다.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이다.WSJ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올해 14조원(9미화 122억 달러)어치의 무기구매 계약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는 사상 최고 금액이며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마지막해의 최우선 사업으로 꼽힌다.구매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자 전투기편대 3단계 업그레이드의 마지막 단계인 약 60대의 전투기 구매 사업에 한국은 8조3000억 원(미화 72억 달러)을 지출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한국군은 또 올해 대형 공격헬기(AHX)사업에 1조7000억 원, KF-16전투기 성능개량에 1조8000억 원, 해상 작전 헬리콥터에 5530억 원,터보프롭 항공기에 5000억 원,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사업에 3880억원 을 지출한다고 WSJ는 전했다. 또한 저격용 소총 구입에 620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특히 전투기 구매 입찰에는 미국의 보잉과 록히드마틴,유럽의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참여하고 있다.록히드마틴의 입찰 담당 고위 임원인 랜디 호워드는 “한국은 30년,40년 단위로 구매하고 있는 만큼 현재 한국이 구매하는 것은 앞으로 상당기간 적합한 기종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WSJ는 이에 따라 신형 전투기 입찰은 향후 1세대 동안 유지와 성능개량에 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3개 사는 최첨단 전투기를 제시하고 있는데 공통의 특징은 레이더 피탐율을 낮추는 스텔스 기술이라고 WSJ는 설명했다.특히 한국의 경우 스텔스 전투기는 북한의 대공방어에 대응하는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록히드마틴의 F-35A

물론 각 업체는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다. 보잉은 한국이 이미 보유한 F-15 전투기의 스텔스형을 제안하고 있고 록히드마틴은 미국이 2400대를 구매할 예정으로 있으며 미군 전투기의 핵이 될 F-35를 내세우고 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재연소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하 1이상의 속도로 순항할 수 있는 수퍼크루즈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EADS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한국내에서 조립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국군 전투기 입찰 마감시한은 6월18일이다.한국 정부는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기종을 최종 선정한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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