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몸싸움… 난장판된 뉴타운 토론회장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하겠다는 사람만 모아놓고 무슨 토론회냐.”7일 오후 3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뉴타운·재개발 시민 토론회’는 욕설과 고성이 오고가는 사이에서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은 “찬성하는 사람만 모아놓는게 무슨 토론회냐”,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며 토론회 진행을 방해했다.시작 30분전부터 이어진 참석자들의 고성과 욕설은 개발에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들간 몸싸움으로 이어지며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주최측인 서울시의 태도도 문제였다. 앞 자리에서 몸싸움과 고성이 오고가는데도 상황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토론회를 강행, 나머지 참석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문승국 행정2부시장이 “회의가 끝날 무렵 함께 의견을 듣겠다”며 조정에 나섰지만 전혀 진정되지 않았다. 한편 당초 3시에 시작 예정인 이번 토론회는 30여분이 지난 지금도 진행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출동한 경찰이 수습에 나섰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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