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서머타임 시작...연중 상시화 논란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일광절약시간제((DST.일명 서머타임)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서머타임이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서머타임을 일년 내내 실시하자는 이들도 있다.유럽의 서머타임은 영국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일요일 0시에 시작돼 10월 마지막 일요일 0시에 해제된다.서머타임이 없을 경우 GMT 보다 1시간 이른 벨기에 등 서유럽 대륙의 경우 올해엔 3월 25일 오전 1시에 시계의 시침을 1시간 앞당겨 GMT보다 2시간 이르도록 시차가 바뀌었다. 이날부터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었다.러시아에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부터 서머타임제를 연중 적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예전처럼 봄~가을에만 적용하는 것을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벨기에에서도 서머타임 논란이 일부 있다. 우리나라 처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더 늘리자는 주장이다. 벨기에 국민 대부분은 서머타임를 봄부터 가을까지만 적용하는 대신 1년 내내 운영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25일 벨기에 공영 VRT 방송이 보도했다.이 방송이 플랑드르지역(벨기에의 네덜란드어권) 시청자 가운데 8만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행 서머타임제를 상시 유지하자는 의견은 4분의 1에 그친 반면 응답자의 4분의 3이 연중 서머타임을 시행을 지지했다. 벨기에에선 2차대전 이전 독일 점령 당시 서머타임제가 잠시 운영됐다 폐지됐으나 1970년대 세계석유파동 이후 에너지절약 등을 위해 재도입됐다.전문가들은 서머타임 도입으로 절약되는 에너지는 벨기에 국민 1인당 연간 5유로 상당으로 분석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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