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척추건강 보건소가 책임진다

광진구 보건소,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 3800명 대상 척추 측만증 검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의 척추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보건소는 지난해 지역 내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 측만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3600명 가운데 5도 이상으로 척추 측만증 유소견을 보이는 학생은 694명으로 전체 18.8%에 해당한다.

척추측만증 x선 검사

이는 2010년 18.4%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측만증은 하나 또는 둘 이상 척추가 옆으로 치우쳐 ‘S'자 형태로 굽거나 휘는 질병으로 특히 성장이 빠른 8세에서 15세에 잘 나타난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 3800명을 대상으로 척추 측만증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해는 중학생을 검사했는데 성장속도가 빨라져 올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척추 측만증 검사는 보건소 검진팀과 고대병원 척추측만증 연구소가 팀이 돼 해당학교를 방문해 1차 등심대 검사를 한다. 측정결과 5°이상 척추변형 의심학생은 경추부터 골반까지 이동형 X-선 검진차량을 이용해 척추 X-선 촬영을 하고 결과와 올바른 자세와 척추 측만증 예방에 대한 안내문은 학부모님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또 이상이 있는 학생들은 일년 후에 다시 X-선 촬영을 하고 척추측만증의 진행 상황을 체크해 개별적으로 상담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운동을 하는 시간은 적어 신체활동이 감소하고 잘못된 습관으로 척추 측만증이 증가하는 추세가 많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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