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중국 정부가 영업세 폐지 방침을 밝혀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업종별로 기업별 영업액의 3~20%를 물리는 영업세가 사라지면, 기업들은 연간 최대 12조원에 이르는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재정부 정젠신(鄭建新) 세정사(국) 부사장은 25일 중국정부망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1일부터 상하이(上海)에서 영업세를 증치세로 통합하는 세제개혁안을 시범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선 그간 우리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증치세와 영업세를 별도로 물려 이중과세 논란이 일었다. 교통운수업의 경우 화물에는 증치세가, 서비스에는 영업세가 부과되는 방식이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영업세를 증치세로 통합하면 기업의 세부담이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인 중진(中金)공사도 "두 세금의 통합으로 연간 470억~700억위안(8조4천억~12조5천억 원)의 세금 감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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