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혹 내부 권력투쟁 결과로 타살된것은 아닐까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트위터 등 주요 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와 포털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뉴스로 들썩이고 있다. 19일 오후 12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며 '김정일'을 비롯해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등이 NHN, 다음 등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트위터 역시 관련 트윗들로 채워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전세계적 뉴스다. 트위터 전세계 검색어 순위를 보여주는 월드와이드 트렌드에도 '김정일'이 최상단에 올라왔다. 남북정세를 예민하게 주시하는 일본의 경우 트위터 내 검색어 상위 10위 안에 '김정일', '후계자', '69세'등이 포진해 관련 뉴스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일본 위키피디아 내 '김정일' 항목에 17일 새벽 3시경 사망일 정보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나 국내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의 발표 시각인 오후 12시보다 일본 위키피디아 정보 수정이 더 빠르게 이뤄진 셈이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은 추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김정일 사망으로 발생할 미국, 중국과의 관계 재편이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트위터에서 " 한반도의 격랑이 예상된다"며 "포스트 김정일체제로의 권력이동, 중국 시진핑체제의 출범, 미국 대선과 우리 대선. 동북아시아 주요 국가들 간의 새판짜기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엄정할수록 기본가치에 충실해야 한다"며 "그것은 다름아닌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번영의 동시 증진"이라고 덧붙였다. '열차에서 과로사했다'는 조선중앙통신의 발표를 두고 내부 권력투쟁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도 제기됐다.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김정일사망 , 한반도는 대격변의 소용돌이로!"라며 "혹 내부 권력투쟁 결과로 타살된것은 아닐까요? 열차에서 과로사?"라는 의문의 시각을 보냈다. 한편 "김정일 사망 뉴스 때문에 이상득 의원 비자금 의혹, 청와대 행정관 디도스 공격 주도 의혹 등 주요 사안들이 다 묻히게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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