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큰손들 사회사업 '동분서주'

(왼쪽부터) 권태균 회장, 김순진 회장, 윤홍근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활동 영역을 사회분야로 넓히고 있다. 가맹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올바른 역사의식 알기와 여성기업인의 사회적 위상 강화, 외식산업발전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비큐전문점인 옛골토성으로 잘 알려진 토성에프시의 권태균 회장은 올해 6월부터 올바른 역사의식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순수민간 단체인 '우물래(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 준비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발족을 시켰고 독도아리랑 캠페인 등 소중한 역사를 지키는 일에 한창이다.권 회장은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과 일본의 그릇된 역사의식을 비판하기 위한 행사 등도 꾸준히 펼친다. 독도아리랑 시와 노래를 만들고 지난달에는 독도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권 회장은 "우리 역사를 알리고 지키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 회장은 2004년 옛골토성을 론칭한 이후 전국에 6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북경과 상해에 각각 매장을 오픈하며 해외에도 진출한 상태다. 지난달 외국계 사모투자 기업에 지분을 매각해 화제가 된 놀부NBG의 김순진 회장도 2003년 출범한 사단법인 '21세기여성CEO연합'의 회장으로서 여성기업인들의 사회적 위상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회장은 세계 유명 CEO 초청 강의와 글로벌 여성 경영자 포럼 및 학회 개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성공경영사례를 공동으로 연구하고 여성경영인에 대한 불이익 개선과 결속 등 사회적 위상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업환경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도 다하는 여성경영인들을 육성하고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투명한 경영문화 정착과 함께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놀부보쌈전문점으로 시작해 국내외 700여개 매장에 연 매출 1100억원에 달하는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을 일궈냈다. 10년 전부터 해외 시장에도 매장을 오픈하는 등 한식의 세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회장은 외식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뛰고 있다. 윤 회장은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외식산업협회는 서울 7개 광역지회와 전국 광역시도 7개 지회로 구성된 사업자 단체로 3년 전 출범했다. 윤 회장은 250만명에 달하는 외식산업인들이 음식점 사장이 아닌 매출 규모 70조원의 산업을 이끄는 '산업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카드수수료 인하와 외국인 고용확대 제도화, 의제매입세액등의 일몰제 폐지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윤 회장은 "외식산업은 향후 10년 이내 100조원이 넘는 국가 중대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외식산업인들이 미래 경제의 주역으로서 인정을 받고 정부의 각종 지원에 소외되지 않고 충분히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1995년 창업한 제너시스BBQ는 BBQ와 치킨앤비어, 올리브돈까스 등 11개 브랜드에 3500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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