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진익철 서초구청장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100억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초글로벌장학재단'을 설립한다. 기금은 구 재정으로 80억원, 민간기탁금으로 2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구 출연금의 경우 2012년ㆍ2013년도 예산편성시 각각 40억원씩 나눠서 반영하기로 했다. 지원자격은 서초구의 3자녀 이상 가구 중 서초구에서 출생해 장기간 거주하고 있는 셋째 이상 대학생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다만 구는 '장기간 거주요건'을 최소 몇 년 이상으로 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초구에 거주하는 3자녀 이상 가구의 대학생 수는 1286명이다. 이 중 서초구에서 출생한 셋째 이상인 대학생 가운데 3년 이상 장기 거주자는 10% 이내일 것으로 추정된다. 구 관계자는 "연 4.0%의 이율을 전제로 기금 이자수익은 오는 2012년 말에 2억원, 2013년 말에는 4억원으로 불어난다"면서 "학생 1인당 연간 최대 10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할 경우 약 40명이 수혜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 같은 등록금 지원 내용을 담은 '출산율 제고를 위한 서초구글로벌장학재단 설립 운영 및 조례안'을 좀 더 가다듬은 뒤 9월 열리는 정기 구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