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킴 클리스터스 우승 덕분..미화 7억 달러 홍보 효과 추산
기아차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세계 랭킹 3위, 벨기에) 선수가 29일(현지시간) 2011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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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브랜드 홍보효과를 크게 누렸다.30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킴 클리스터스(Kim Clijsters, 28세, 벨기에) 선수가 2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2011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클리스터스 선수는 2009년 복귀 이후 2009년과 2010년 US 오픈 우승에 이어 2011 호주오픈 우승까지 거머쥐며 세계 테니스계에 ‘컴백 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호주오픈 내내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기아차는 2011년 호주오픈 후원을 통해 미화 7억 달러 상당의 홍보효과를 볼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또 클리스터스 선수의 결승 상대로 맞붙었던 중국의 리나 선수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로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 오르면서 중국 현지에서 테니스와 호주오픈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이 때문에 신흥시장인 중국시장에서도 톡톡한 기아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는 전세계 160여 개 국가로 중계돼 연인원 10억 명 이상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기아차는 약 6000여 시간 동안 브랜드 로고 노출을 통해 지난해 6억 달러 보다 17% 높아진 미디어 홍보효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호주오픈 메이저 스폰서 권한으로 경기장 네트, 펜스, 관중석 내 광고판 등에 자사 로고를 삽입했다. 특히 다른 스포츠보다 테니스 경기 로고 노출이 더 많다는 점에서 기아차는 테니스 마케팅을 통해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홍보대사인 킴 클리스터스 선수가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아차 브랜드를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테니스를 통한 지속적인 스포츠 마케팅 활동으로 젊고 역동적인 기아 브랜드를 알리는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002년부터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의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 중이며,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 선수, 이번 호주오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킴 클리스터스 선수 등을 기아차 홍보대사로 영입했다.이번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킴 클리스터스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벨기에 현지에서 기아차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며 기아차는 클리스터스 선수에게 쏘렌토, 쏘울을 지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지난해에는 호주오픈과 함께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로 꼽히는 US오픈에서는 나달과 클리스터스 선수가 나란히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기아차는 호주오픈 홈페이지, 기아차 페이스북 등에 ‘오픈 드라이브(Open Drive)’란 코너를 마련해 선수들이 K5(수출명 옵티마)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받은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해 전세계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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