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일기자
24일 여의도 전경련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 현대차, SK 등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113조원을 투자하고 11만8000명을 고용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 경영에 나선다.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4일 12시 전경련 대회의실(여의도 KT빌딩 14층)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올 투자금액 113조원은 지난 해 100조8000억원보다 12.2%가 증가한 수치이며, 11만8000명 고용 계획도 역대 최고 규모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4% 초반대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올해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 투자를 집행해 향후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하겠다는 전략의 표현"이라고 말했다.30대 그룹은 또한 신성장 산업, 철강, 반도체·디스플레이, 에너지·발전, 운송, 정보통신·관광 등의 분야에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R&D 부문에 전년보다 26.6% 증가한 26조3000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