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2주이래 최고치에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참여자들 사이에 전일 너무 빨리 올랐다는 인식이 퍼진데다 미 연준(Fed)이 국채매입을 늘렸기 때문이다.미국채금리는 전일 빠른 경제회복신호에 따라 급등한바 있다.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하락했고,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130억달러규모의 10년물 TIPS입찰에서 수요도 예전평균치를 밑돌았다.
[표]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 추이<br />
[제공 : 마켓포인트]
21일(현지시간) 오후 5시12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 따르면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장대비 5bp 하락한 3.41%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8bp가 올라 구랍 10일자 기준 주간상승폭 이후 가장 컸다. 전일에는 3.47%까지 올라 지난 5일이후 최고치를 보였었다.30년만기 국채금리도 전일비 4bp 떨어진 4.57%를 보였다. 어제는 4.63%까지 올라 지난해 4월29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4bp가 올랐다.10년물과 TIPS간 스프레드는 218bp를 기록해 전일 233bp에서 15bp이상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5월이후 가장 큰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09bp였다.10년물 금리가 지난해 12월16일 3.56%를 기록해 전년 5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31bp 레인지를 보이고 있다. Fed가 2018년 2월만기물부터 2020년 8월물까지 84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보유자의 44.1%가 Fed에 매각한 셈으로 지난 10번의 매입평균치는 31.3%였다. Fed는 오는 6월까지 6000억달러규모의 2차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전일 TIPS입찰에서 낙찰금리는 1.17%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9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한 예측치 1.108%를 웃도는 것이다. bid-to-cover율은 2.37을 보여 2009년 4월이후 최저치를 보였었다. 10년 TIPS입찰규모는 미정부가 물가채를 발행하기 시작한 1997년이후 최대치였다.미 재무부가 다음주 990억달러규모로 2년물, 5년물, 7년물 국채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입찰이 진행된다. Fed가 25일부터 26일 양일간 FOMC회의를 연다.김남현 기자 nh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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