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는 12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의 자진 사퇴에 따라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청와대는 인사비서관실을 중심으로 다시 선임할 감사원장 후보군을 두고,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내정된지 불과 12일만에 낙마해 곧바로 후임 인선을 발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감사원장 후보가 강도높은 도덕성은 물론 국민들의 정서법까지 통과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은 인선작업에 적지 않은 애로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정 후보자는 인품이 훌륭하고 불법, 편법 행위가 없었음에도 불구 고액소득 논란과 대통령 참모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정서라는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면서 "다음 감사원장을 인선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동안 후보군에 올려놓았던 인물들 가운데 이같은 잣대를 적용할 수 있는 인물이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관측돼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청와대 관계자는 "집권4년차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인사실패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이미 검증이 된 인물의 경우 보다 철저하게 들여다 보는 것은 물론 새로운 인물을 찾아봐야 할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그동안 감사원장 하마평에 올랐던 조무제 전 대법관, 이석연 전 법제처장, 안대희 대법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등 법조인 출신이 다시 거론되고 있고 김경한 전 법무 장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도 들린다. 그러나 인선이 이제 본격 시작된 만큼 유력하다고 할 만큼 후보군이 압축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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