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주고 30일 내 차 바꿔주고, 1% 초저금리까지[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벌인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새해부터 불꽃 튀는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국내 완성차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자사주 10주를 경품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으며 수입차에서는 BMW 코리아가 30일 이내 신차 교환 프로그램을 최초로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몰고 왔다.평소 프로모션 대상이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한 자사 전략 차종 혹은 재고 물량에 집중돼 왔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실적 신기록을 낼 수 있었던 데 따른 국내 소비자를 위한 '보답'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주식 주고 1% 초저금리에 12% 할인까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200만대 돌파 등 실적 호조를 자축하는 의미를 담아 전시장 방문하는 고객 전원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1등 10명에게는 올해 유망주로 꼽히는 기아차 주식 10주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종가 기준 55만원 상당이다. 자동차 업계에서 자사주를 이벤트 경품으로 내 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펀더멘털에 근거해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현대차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가족 합산(본인ㆍ배우자ㆍ본인의 직계존비속) 현대차 보유 대수가 5대 이상이면 신형 아반테와 쏘나타(YF), 제네시스, 싼타페 등에 한해 30만원을 할인해 준다.지난해 11월 GM대우에 밀려 내수 시장 점유율 4위로 내려앉은 르노삼성은 초저금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 SM3과 SM5를 구매할 경우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를 적용하는 '1-2-3% 할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기존에는 7.5%~8.5% 금리가 적용됐던 모델이다.GM대우는 토스카 모델에 한해 할인 폭을 12%까지 크게 늘렸다. 토스카 L6 2.0 SX를 살 경우엔 현재 2217만원의 차량 가격이 1900만원대로 낮아진다.◆신차 마음에 안 들면 30일 이내 또 다른 신차로 교환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BMW 코리아는 연초부터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프리미엄 신차 교환 프로그램인데 지난해 베스트 셀링 모델인 BMW 528i와 그란투리스모 등 2개 차종을 대상으로 했다. 차량 등록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3000km 내 교환 신청을 하면 다른 모델로 신차 교환이 가능하다.BMW 코리아 관계자는 "이달 등록 고객에 한하는 프로모션으로 고객 사은의 성격이 짙다"면서 "수입차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획기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렉서스는 LS 차량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동반 1인과 함께 2박 3일 여정의 토요타 공장 방문 기회를 준다. 지난해 9월 토요타 브랜드에서 실시한 이래 4개월 만에 부활한 프로모션이다. 또한 토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렉서스 ES350을 운용 리스로 구입하면 월 1회분의 리스료(160만원 상당)를 지원한다.혼다코리아는 세단 시빅2.0을 등록하는 고객에게 스포츠 패키지를 무상으로 장착해 주기로 했다. 140만원 상당이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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