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의 완전 태환화 허용해야”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위안화의 완전 태환화가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한번 제기됐다. 3일 샤오강 뱅크오브차이나 행장은 차이나데일리의 기고문을 통해 “위안화의 비(非)태환성은 (위안화의) 금융파워를 확보하는데 최대 걸림돌”이라면서 “중국의 자본계정 자유화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외화보유고는 금융파워를 위한 도구가 아니다”면서 “외환보유고는 대차대조표상의 표시일 뿐, 실제 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 2위 경제국으로서의 중국의 위상은 중국이 국제 은행권과 글로벌 금융 시장에 제한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3월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후, 중국 정부는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위안화 대외무역 결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위안화 대외무역 결제 규모는 전분기 대비 160% 증가한 1265억위안(190억달러)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간 무역거래에서 달러화 대신 자국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 매수에 적극 나섰고, 이 때문에 3분기 외환보유고는 1940억달러 증가한 2조6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은 9월 한달 동안 150억달러의 미(美) 국채를 순매입하면서, 전체 보유량을 8840억달러로 늘렸다. 오로캐피탈의 제임스 리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은 한 가지 매우 큰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그것은 미국을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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