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자체 모멘텀 강화 vs 그룹 리스크 완화 '목표가↑' <한국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두산의 기업가치 상승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이훈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자회사의 가치와 지주회사 자체 모멘텀 강화가 함께 이루어져 두산 NAV상승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증권은 그동안 밥켓과 두산건설 관련 리스크는 두산그룹 전반에 커다란 부담을 주었고 상반기중 계열사 주가의 동반하락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밥켓의 경우 EBITDA흑자 전환을 통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두산건설 역시 두산메카텍과의 합병과 보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리스크 감소와 함께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의 실적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그룹의 사업전망이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지주회사 두산은 DIP홀딩스를 통한 자금유입전망과 두산모토롤의 이익증가를 통해 자체적으로는 두산중공업 등 핵심 자회사 대안 투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DIP홀딩스는 두산DST, 삼화왕관, SRS, KAI 4개 회사의 지분을 재무적 투자자인 오딘홀딩스와 함께 보유하고 있다. 보유지분은 2014년 까지 처분될 예정으로 2012년 6월부터는 두산과 재무적 투자자에게 drag-along 조항까지 있어 매각이 지연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방산업체인 두산DST가 핵심 자산인데, 정부 역시 어제 발표된 '국방선진화를 위한 산업발전전략' 에서 방위산업 전문화와 대형화를 위해 자율적 M&A를 유도할 계획이어서 매각에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DIP홀딩스 지분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돼 있어 두산으로 보수적으로도 6133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뺂다.한편 두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644억원으로 전년동기 142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될 것으로 추정했다.이익수준은 기존 전망을 하회한 수준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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