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상장 스팩 M&A 가시화.. 투자매력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월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까워져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그간 스팩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대주주의 지분매각제한, 과세이연 문제 등이 정부의 관련법 정비로 해결돼 스팩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장된 스팩 가운데 ▲성공적인 M&A 를 위한 네트워크 및 경쟁력이 확보되고 ▲주가와 공모가의 괴리율이 작고 ▲상대적으로 예치비율이 높아 안전성이 확보됐으며 ▲이른 시일 내 M&A 가시화가 예상되는 초기 상장 스팩들이 주요 관심대상"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 히든챔피언스팩1호, 대우증권스팩, 우리스팩1호, HMC스팩1호를 추천했다. 그는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는 스팩 설립기간에 관계 없이 합병 시 법인세이연이 가능해져 상장과 동시에 M&A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합병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합병에 따른 차익실현 기간이 짧아져 장기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주저하던 투자자들의 스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설립 1년이 가까워지는 올해 3월 상장 스팩보다 후발 스팩들의 혜택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복 애널리스트는 이어 "7월 이후 상장되는 스팩들은 투자자보호장치가 강화되는 추세로 공모주주에 대한 투자안전성을 강화하고 희석비율을 낮춤으로써 투자자들은 보다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향후에는 공모단계에서도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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