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일] 드라이버 '헤드는 최첨단, 샤프트는 내 맘대로~'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보다 더 멀리~"드라이버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연 비거리다. 클럽메이커들은 그래서 헤드 디자인과 로프트, 무게 배분, 샤프트 길이, 플렉스 등 각각의 부분에서 모두 어떻게 하면 '더 멀리 날릴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첨단 신소재 선택을 기점으로 물리학과 우주항공학까지 동원한 최신 공법이 등장하는 등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까닭이다. 얇은 페이스와 과학적인 소재 배합, 그리고 유선형 설계. 이 모든 것이 최고의 반발력을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던롭의 신(新)젝시오는 페이스에 가벼운 신소재를 , 몸체는 티탄을 조합했다. 캘러웨이 디아블로엣지는 헤드 전체를 4조각의 서로 다르게 가공한 티타늄을 결합시켰고, 페이스컵에는 정밀한 화학과정을 거쳐 불순물을 제거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였다. 헤드 설계에는 물리학까지 도입되는 추세다. 아담스골프가 현재 특허출원중인 '스피드라인 패스트 10'의 공기역학이다. 물리학자들과의 컨설팅을 통해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헤드 곡면을 따라 주변의 공기 흐름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유도한다는 원리를 찾아냈다. 핑의 G15는 헤드의 전후방 길이를 늘리는 설계로 중심 심도를 더욱 깊게 만들어 관성모멘트(MOI)를 15%나 증가시켰다. 일부 메이커들은 아예 헤드페이스의 반발계수(COR)를 허용 기준치인 0.83이 넘는 비공인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추어골퍼가 공식 대회에 나갈 일이 없다면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다. '장타 전용'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웍스의 CBR3 드라이버는 반발계수가 0.89에 이르고, 뱅골프의 뉴 LD425는 0.92는 달한다. 헤드 사이즈가 허용치인 460cc를 초과한 470cc짜리 빅헤드도 널려 있다. 요즘에는 스윙 스피드와 스타일에 맞는 샤프트 강도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시도도 일반화되고 있다. 예전에 맞춤클럽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문화된 유명 브랜드의 샤프트를 장착하는 경우가 많아진 셈이다. 후지쿠라와 미쯔비시 레이온, 그라파이트 디자인, UST-마미야 OP, MFS 매트릭스 등 전문 브랜드의 샤프트를 선택해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타이틀리스트 909드라이버는 디아마나 블루65와 후지쿠라 롬박스, 알딜라 부두, 롬박스 6F09ㆍ7F09, 미쓰비시 후부키, 후지쿠라 모토레 스피더 VC 6.1 등 8종류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캘러웨이는 최상급자용 FT투어에 투어 AD DI6, 디아마나 ilima60, 후지쿠라 롬박스 6F09를, 던롭 스릭슨 Z-TX는 후지쿠라 모토레와 롬박스, 미쯔비시 레이온 디아마나 등을 끼울 수 있다. 핑의 G15는 스페셜 오더도 가능하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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