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김민진 기자] "전세대란이 우려된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와 강서ㆍ양천ㆍ마포를 비롯해 용산ㆍ중구ㆍ성동구 등 서울 중심부다. 준강남으로 꼽히는 강동과 광진구도 마찬가지다. 반면 뉴타운 등으로 공급이 늘고 있는 성북ㆍ은평구 등을 비롯한 강북에서도 북쪽지역과 구로ㆍ금천구 등은 역전세난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이다." 지난 7일 본지가 주최한 '미래비전 2020 재테크설명회' 강사로 나선 부동산칼럼니스트 아기곰이 한강 이남과 서울 중심부를 전세대란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은 이유는 8월 현재 전세 값이 2년전 대비 10% 이상 오르는 등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흐름을 되짚어볼 때 이런 지역에서는 일정한 기간을 두고 집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아기곰의 설명. 단, 집값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든다는 게 전제다. 집 값 상승 예측은 국토해양부에서 나온 건축허가면적 추이로도 설명했다. 2002년과 2003년 각각 66만7000가구와 58만5000가구가 공급됐던 주택은 2004년부터 3년간 46만~47만가구를 유지했고 분양가상한제 시행 막바지였던 2007년에는 55만6000가구로 늘었다. 그러다 2008년과 2009년, 올해는 40만가구를 밑돌고 있다. 허가 후 3년 안팎이 지난 시점에서 입주한다고 가정했을때 2007년 허가면적 증가로 올해 서울에도 입주폭탄이 떨어졌지만 2008~2010년 공급 감소로 내년부터 주택 부족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날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리먼사태 이후 2년 동안 10명 중 3명이 부동산과 금융 투자에서 모두 쓴 맛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문 대상 31.2%가 '리먼 사태 이후 보유자산 가치 변동' 질문에 부동산과 금융자산 모두 하락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기간 동안 주식과 펀드에서 수익을 올린 투자자 가운데서도 36.5%는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을 봤다. 향후 재테크 시장에서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말 종합주가지수 예상치에 대해서는 46.5%가 지난 8일 종가 1779.22포인트 보다 5~10% 정도 상승한 1800~1900포인트 박스권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부문도 43.4%가 최근 시세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고 25.3%는 내년 이후 본격적인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명회 내용에 대해서는 응답자 78.1%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해 호응도가 높았음을 입증했다. 한편 '미래비전 2020 재테크설명회'는 오는 29일 한 차례 더 열린다. 강사로는 우리금융 PB팀장과 재야 주식고수 무극선생, 부동산 전문가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가 나선다. 설명회는 9월29일(수) 오후 2시부터 5시30분까지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신청은 이메일(richasia@asiae.co.kr)를 통해 오는 13일부터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경제신문 홈페이지(www.asiae.co.kr)를 참조하면 된다. 사전접수 신청자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는 강사의 최신 도서를 무료로 증정한다. 설명회와 동시에 '자산관리, 절세전략 맞춤 상담' 코너에서는 대형은행의 유명 PB와 세무사의 무료상담이 진행된다. 조태진 기자 tjjo@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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