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콘텐츠 기업들, 인력 수요와 공급 ‘엇박자’

콘텐츠기업들 3-5년 경력자 충원 원해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경기도내 콘텐츠 기업들이 경력직 채용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한편 수요와 공급 현상 불일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도내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교육·창업 등에 대한 수요와 실태를 파악해 정책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실시한 수요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수요조사는 도내 80개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사업분야는 애니메이션 24.7%, 게임 12.9%, 모바일 12.9%, 캐릭터 11.8%, App(어플리케이션) 개발 10.6%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이번 조사대상기업의 평균 재직자 수는 15명이었다.조사결과 전체 기업의 50%가 중급실무자(3~5년 경력자)에 대한 충원에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업계는 중급실무자에 대해 기존 재직자의 전문성 강화 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콘텐츠 기획·창작과 관련한 직무 교육 수요가 전체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콘텐츠가 가지는 스토리 구성과 기획의 중요성이 그만큼 강조된 결과로 보인다. 그밖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교육(22%), 3D및 CG구현 영상기술(16%)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뒤를 이었다.또 콘텐츠 간 융합, 매체 간 융합 등에 대한 수요가 전체 응답의 65.5%를 차지하는 등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콘텐츠기업 수요조사 결과 나타난 수요를 반영해 정책을 수립, 콘텐츠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적으로 업계 내 중급 실무자의 수급 불일치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개발과 기존의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3D, CG영상기술, 모바일 앱개발, 융합콘텐츠 분야로 집중해 제작 실무자의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또 ‘프로젝트 참여형 인턴지원’사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프로젝트를 개발해 캠퍼스 리쿠트팅(대학현장방문 채용연계지원사업) 등 우수 기업과 청년 구직자간 소통의 장(場)을 마련하는 한편 구직자들에게 프로젝트를 통한 콘텐츠 기업 실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매체 간 융합, 콘텐츠 융합서비스 등 신규 시장 창출에 관심이 많은 도내 콘텐츠 기업의 수요를 고려해 스마트폰, IPTV등 뉴미디어 기반 콘텐츠 개발 및 상용화를 돕고, 대·중소기업 협력기반을 토대로 콘텐츠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데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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