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특허출원 ‘활발’

최근 5년 사이 203건…주 5일제, 레저활동 인구 증가로 내국인들 주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자외선차단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8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외선차단제 특허출원은 1987년 처음 이뤄진 뒤 올까지 316건으로 집계됐다. 1987~1999년 21건이었던 게 2000년 들어 크게 늘어 2005~2009년엔 203건이 출원됐다. 이는 오존층 파괴 등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2004년까지는 내국인 출원이 39건으로 외국인 출원(60건)보다 적었지만 최근 5년간은 내국인이 120건, 외국인이 83건으로 달라졌다. 주 5일제로 레저 활동인구가 늘고 소득수준이 높아져 ‘피부미인’을 꾀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특허출원 증가와 더불어 자외선차단제 국내시장 규모도 증가세다. 2002년 1586억원에서 2008년 3620억원으로 6년 만에 배 이상 커졌다. 백합, 숙지황, 대황 등 천연물을 이용한 자외선차단제 출원이 많다. 최근 5년간 자외선차단제 출원 203건 중 71건으로 35%를 차지할 정도다. 이중 내국인 출원이 45건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천연성분에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한편 상위 10대 출원인은 ▲(주)아모레퍼시픽 ▲(주)코리아나 화장품 ▲엘지생활건강이 38.6%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이어 ▲일본 시세이도 13,5% ▲스위스 시바홀딩인크 12.3%, ▲프랑스 로레알 9% 등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