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전문건설협회장 광진구청장 공천 진통

권택기 의원 지역구 고문, 최근 박 회장 전략 공천 반대 글 올리면서 고소 등 사태 잇달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나라당 광진구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덕흠 대한전문건설설협회장 거취가 주목된다.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남경필)에 의해 구청장 전략공천 후보자로 영입돼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서 광진구 자양2동 한 아파트로 이사까지온 박 회장이 최근 공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특히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 홈페이지에 한나라당 고문이 박 회장 전략 공천을 극구 반대하는 글을 올린데 이어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에도 문건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역구 반대가 크게 일자 거취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박 회장은 광진경찰서에 이 문건을 올린 사람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 권택기 의원은 물론 박 회장도 박 회장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이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과 박희태 전 대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 현 정권 실세들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회장 공천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 회장은 최근 광진구청장 불출마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박 회장으로서도 6.2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낙하산'이유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데다 본선에서 낙선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후문이다.한편 박 회장은 30여년간 토목사업을 해 현재 원화공영 등 7~8개 업체를 이끌어 자산만도 수천여억원에 이른 재산가로 알려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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