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홍보도 '스마트폰' 시대 열렸다

[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한국영화 '육혈포 강도단'과 '반가운 살인자'가 한국영화 최초로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시했다. 아이폰은 최근 국내 이동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폰 중 하나로 이번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영화 홍보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음을 방증한다.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아이폰에 설치한 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폰 전용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의 실용성과 가치를 심사하는 과정이 있어 등록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영화의 어플 등록과 함께 앞으로 영화 홍보에 있어서 스마트폰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7일 국내 최초로 아이폰 서비스를 시작한 영화 '육혈포 강도단' 어플리케이션은 시놉시스와 캐릭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며, 예고편과 스페셜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어 18일 '반가운 살인자'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화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예고편 등의 동영상을 제공한다. '육혈포 강도단'을 홍보하는 더홀릭컴퍼니 측은 "최근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아이폰의 고객이 대부분 20~30대 젊은 층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영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영화 홍보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에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홍보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영화 홍보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영화 홍보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홀릭컴퍼니의 최정선 실장은 "휴대전화 사용자를 겨냥한 영화 홍보 방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이와는 전혀 다르다"며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스마트폰이 영화 홍보에 활용되는 방식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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