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공방 가열

금융당국 '금리 더 내려라'...카드사, 한숨만 '푹푹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를 둘러싼 카드사와 금융당국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최종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 주목된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최근 수수료 인하방안과 관련, 금융당국에 현금서비스 금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되 취급수수료를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타진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이번 기회에 4.0∼4.5%에 달하는 취급수수료를 아에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당국과 업계간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카드사들은 현재 14일까지 금융당국에 제출키로 한 수수료 인하방안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카드사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되는 현금서비스 금리를 낮추는 것은 매우 복잡하다"며 "자칫 금리 인하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취급수수료만 일정부분 내리겠다고 한 것은 접근방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는 나중에 답합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고객 신용등급이나 대출액에 상관없이 부과되는 취급수수료만 인하한다는 것은 제대로 된 금리체계 변경이 아니다"고 말했다. 즉 카드사들이 취급수수료를 따로 안 받아도 되게끔 합리적인 금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에 대한 이자율(7.9∼27.5%)과 취급 수수료율(연 4.0∼4.5%)를 합산할 경우 최고 30%에 달한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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