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국내에도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성이 뛰어난 모노레일 신기술이 도입된다.한미파슨스(대표 김종훈)와 미국의 어버넛트(Urbanaut, 대표 John Svensson)사(社)가 모노레일 기술을 활용해 사업개발·프로젝트 공동수행을 골자로 한 포괄적 업무협약 (Exclusive Collaboration Agreement)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협약인 양해각서(MOU)보다 양사간의 책임과 구속력이 강한 것이다.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외에서 모노레일 사업을 수행할 때 매출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파슨스의 경우, 어버넛트의 기술과 브랜드를 사용해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고, 어버넛트는 보유한 기술을 서비스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버넛트의 모노레일 기술은 특허를 출연한 지 미국에서 10년이상, 한국에서는 4년이상 돼가고 있다. 현재 동남아, 아프리카 등 해외 7개국에서 참여를 요청한다는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모노레일 기술보다 개선된 것으로 차량타이어 마찰을 최소화해 친환경성이 담보되며, 차량의 높이도 3.0m로 기존 모노레일 보다 2.0m가 낮아 구조물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또 터널 등 특수구간의 건설비가 50%이상 절감되고 높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유지관리비를 줄여 경제성에서도 앞선다.기존 일본의 히타치사(社), 캐나다의 봄바르디아사(社)의 모노레일 기술은 50년 이상 된 스트래들(Straddle) 형태로 가이드빔이 기본 레일시스템으로 사용되는 기술이다. 따라서 차량의 높이가 5.0M의 중차량을 사용하며, 터널 등 특수구간의 경우 높은 건설비용 부담의 문제점이 있었다. 어버넛트는 이러한 신기술을 적용해 인천 월미도에서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단계 6.2km의 인천 은하역~월미공원을 순환하는 모노레일을 건설해 시운전 중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국내에서 계획되고 있는 약 20여 개의 경전철 또는 유사한 사업으로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한미파슨스 관계자는 전했다. 또 '궤도운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바 있어 모노레일 기술 적용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종훈 김종훈 한미파슨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한미파슨스가 2015년 세계 10대CM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 확충의 일환"이라면서 "이제 국내에도 최첨단 모노레일 기술을 이용하여 저렴한 건설비용으로 환경친화적인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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