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이 거행되는 23일 새벽 경찰들의 국회 통제가 더욱 삼엄해지고 있다. 국회를 지키고 있는 800여명의 경찰들은 광장 곳곳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놓고 조문객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고 있다. 조문을 마친 A씨는 국회 가운데 잔디 광장에 들어가서 고인에 관한 영상물을 보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이내 돌아섰다. B씨도 화장실을 찾으려고 이동하는 도중에 경찰의 제지를 받고 멀리 돌아서 화장실에 가야만 했다.전일 저녁부터 시작된 다수의 경찰배치와 곳곳에 설치된 노란 폴리스라인은 조문온 시민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경찰들은 폴리스라인 곳곳에 배치돼 상부의 지시라며 무조건적으로 시민들을 막아서는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영결식을 준비중인 광장 한가운데 주변에는 검색대까지 설치하고 완벽하게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불상사를 막아 오늘 오후로 예정된 영결식 일정에 차질을 빚게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한편 내일 열릴 영결식에는 180여개 중대 총 1만60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운구행렬을 방해하거나 불법집회자들을 방어한다는 입장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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