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소비를 OECD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면 2%p의 경제성장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소비 확충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총생산(GDP) 중 54%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침체 경향을 지적하며 이를 끌어올려야 추가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연구원측은 민간소비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해 GDP 대비 민간소비 비중이 OECD 주요국 수준인 60.8%에 도달했다는 가정 하에 경제성장률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2%p 추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 침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소비의 성장기여도 하락으로 성장 동력이 약화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국내의 GDP 대비 민간 소비 비중은 2002년 57%를 기록한 이후 2006년 54%로 떨어진 이래 동일한 수준이며 OECD 주요국(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평균 60.8%에 비해 약 6.8%p나 낮은 수준이다.때문에 고용 부진은 물론 내·외수 경기 양극화 심화, 국부 유출 지속, 도·농간 소득 격차 확대 등의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는 것.보고서는 소비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주요 대책으로 ▲내수·수출 산업의 균형 발전 ▲투자 활성화를 통한 내수 육성의 토대 마련 ▲국내 소비 기반의 확대 ▲제2의 농업 부흥 전략 마련을 통한 농업 부문의 내수 기여도 제고 ▲적극적인 저출산 대비책으로 소비 기반(인구) 축소 방지 등을 꼽았다.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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