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9개 PPIP 운용사 선정

8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400억달러 규모의 금융기관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민관공동투자프로그램(PPIP)에 참여할 9개 투자 운용사를 발표했다. 당초 참여 의사를 나타냈던 핌코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발을 뺐다. 9개 운용사는 블랙록, 인베스코, 얼라이언스번스타인, 마라톤자산운용,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RLJ웨스턴자산운용, TCW그룹, 웰링턴매니지먼트, 3개 합작사(안젤로, 고든앤코 GE캐피털리얼에스테이트) 등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PPIP이 매입하는 부실자산 가운데 300억달러는 재무부가 투자하고 나머지 100억달러를 9개 운용사들이 확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부실자산 매입규모는 미 정부의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미 정부는 부실자산 매입규모가 1조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최근 금융업체들이 신주발행을 통해 자체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등 금융업체들의 상황이 개선됐고 , 투자자들이 PPIP의 실효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개 참여 업체들은 적어도 각각 2000만달러 초기자본을 투자해야 하며 이를 향후 12주 내로 각각 최소 5억달러로 늘려야 한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투자사인 핌코는 PPIP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핌코측은 PPIP프로그램의 설계 및 실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참여 철회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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