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센터장, '국내 주식·대안펀드 비중 확대'

"국내 주식형 펀드는 향후 1년간 25%의 수익이 기대되고 유가를 기반으로 한 대안투자 펀드가 유망할 것으로 보여 비중을 확대할 때다."
오성진 현대증권 자산관리(WM)컨설팅센터장(사진)은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9년 하반기 자산배분 및 펀드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1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5%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대안투자와 해외주식형에서는 각각 12%, 10%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채권투자, 은행예금, 단기상품은 매력도가 저하돼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중소형 펀드에 초점을 둬야할 것"이라며 "그동안 중소형주의 상승 랠리로 가격 부담과 함께 단기 조정 가능성은 상승하나 정부정책의 수혜를 통해 기업실적이 반영되는 시점에서 실적장세로 이어져 중소형펀드 수익률이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소형 가치형 펀드인 한국밸류10년주식과 신영마라톤주식펀드를 유망펀드로 꼽았다. 그는 이어 "국내 경기는 올 하반기 변곡점을 지날 것"이라며 "세계적인 경기 회복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움직일 것이고 국내 주식과 대안투자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하지만 대안투자의 경우 3가지를 꼭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원자재 펀드의 경우 지수 추종펀드와 유가와 관련된 종목에 투자하는 두가지 전략으로 나뉜다"며 "기업 투자형 펀드가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심하고 주식시장 상승기에 상승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높은 위험을 감내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이머징 마켓의 광산업이나 석유 시추관련 주식 편입 비중이 높은 기업 투자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펀드의 경우 중립포지션을 유지하지만 중국과 인도 펀드에 대한 비중은 늘리되 브라질펀드는 매물대까지 지수가 상승해 다음달 이후 비중을 축소해야할 것"이라며 "러시아 펀드의 경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비중 축소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최근 펀드 환매 물량에 대해 "주가 급락시, 원금회복시, 차익실현시 펀드 환매가 일어나는데 지금은 원금회복 구간에 도달해 있다"며 "1400선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해 환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펀드 환매는 1600선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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