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외부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신속성, 혁신성을 모색하는 이른바 '개방형 연구·개발(R&D)'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불황기 R&D전략' 보고서를 통해 "불황기에는 기업의 R&D투자 여력, 고객의 기호변화, 경쟁구도 심화 등 R&D를 둘러싼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므로 이를 반영한 R&D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 설명하는 '열린 R&D'란 기업 외부에서 개발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활용하거나, 내부 기술자원을 전략적으로 공개하는 개방형 혁신의 일환이다.
보고서는 "기업 외부의 기존 연구결과와 설비 등을 활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개발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이미 안정성과 시장성이 검증된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례로 P&G는 '외부의 기술자원을 자사의 R&D 역량과 결합시킨다' 는 의미의 C&D(Connect & Develop)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IBM 역시 미래지향적 과제에 대해 경쟁사까지도 포함하는 여러 기관 간의 공동연구소를 설립해 R&D를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는 "모든 기능을 담으려 하기보다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컨버전스 제품에서 기존기술을 제거하는 차원이 아닌 집중적인 투자와 R&D를 통해 고객 핵심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읽고 향후 시장을 주도할 핵심기술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면서 "특허기술 개발, 기술 표준화 선도 등 미래 수종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불황 이후 경쟁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