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銀 총재 '내수진작 위해 금리인하'

"금리 수단 외에도 종합처방으로 경제를 살리겠다." 10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중앙은행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내용을 보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앞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수단은 금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요지의 발언으로 당장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기도 했지만 금리 인하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입장이 정리된 것. 그는 10일 중앙은행 컨퍼런스에서 자세한 설명을 피하기는 했지만 "중국이 금리를 낮추는 의도는 명확하다"며 금리 인하의 큰틀을 밝혔다. 그는 내수 진작이 가장 큰 정책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는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저우 총재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중국인들의 지출 패턴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개인과 기업의 저축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지금은 저축을 줄이고 소비를 늘려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중국의 물가 상승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2월들어서는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가 모두 전년대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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