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휴대폰 두께급 TV슬림경쟁 맞불
다양한 CO2. 에너지 절감형 제품 대거 출품
전세계의 눈과 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쏠리고 있다. 오는 8일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09' 때문이다. 극심한 경기불황으로 참가업체들이 부스를 대폭 축소하는 등 예년에 비해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올 한해 가전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가전업계 최대 관심사다. 이번 CES에서 선보일 큰 줄기는 크게 '친환경(Eco)'과 슬림(Slim), '융합(Convergence) 등 3가지로 압축된다.
◆삼성· LG, 슬림화 경쟁 '맞불'= 지난해 IFA에 이어 CES에서도 글로벌 TV업체들은 슬림화를 화두로 꺼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09에서 세계에서 가장 얇은 6.5mm 두께의 LED TV를 선보인다. 에지방식으로 개발된 이 TV는 지난해 8월말 출시한 44.4mm 두께의 '보르도 850' LCD TV보다 무려 6배 이상 얇다. 국내에 출시된 슬림폰(10mm대)보다도 얇다.
LG전자 역시 직하방식으로는 가장 얇은 24.8mm 두께의 'LED LCD TV'를 선보이면서 슬림화 경쟁에 맞불을 놓는다. LED램프밝기를 자동조절하는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기능이 내장돼 있어 최고 75%까지 절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번 CES도 대세는 '친환경'= 이번 CES2009에서는 친환경 제품들도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 에너지 절전 기술을 기반으로 한 TV·모니터 등을 주력으로 전시한다. 백우현 LG전자 사장(CTO)은 이번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친환경 전략’을 발표한다.
약 45분간 진행될 예정인 '친환경 전략 발표'에서는 CO2절감 전략, 에너지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전략형 제품 출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친환경 디자인상(Eco-Design)을 수상한 TV와 세탁기 등 다양한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대거 출품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로.. 컨버전스 제품 '주목'=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컨버전스 제품도 관심사다. 콘텐츠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탄생도 예고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이 선보일 새로운 콘셉트의 TV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야후(Yahoo)와의 제휴를 통해 위젯(Widget) 서비스인 'Internet@TV-Content Service'가 탑재된 TV를 첫 공개한다.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 날씨· 주식· 뉴스 서비스를 볼 수 있으며, e베이를 통해 간단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LG전자도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1만2000편 이상의 고화질 영화와 유튜브의 UCC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TV(LH50 LCD TV, PS80 PDP TV)'를 처음 선보인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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