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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겨울보너스 833만원 '사상 최대'…11년만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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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겨울보너스 833만원 '사상 최대'…11년만에 경신"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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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기업들이 경기 호황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들이면서 사상 최대 수준의 겨울 보너스 약 833만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가 일본 상장 및 비상장기업 649개를 대상으로 올해 겨울 보너스 조사를 시행한 결과 지난달 30일 기준 전체 산업 평균 겨울 보너스 지급액은 전년대비 3.28% 증가한 83만4391엔(약 83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75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82만9865엔) 지급액을 11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평균 겨울 보너스 지급액은 6년 연속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3%대 성장은 3년만에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견조한 기업 실적을 배경으로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개인소비를 밀어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의 겨울 보너스가 87만6872엔으로 전년대비 3.38% 증가했다. 비제조업은 70만4251엔으로 2.86% 증가했다. 제조업의 지급액 증가율은 지난 2015~2017년 비제조업보다 낮았으나 4년만에 역전했다.


제조업 중 철강업계의 겨울 보너스 지급액이 16.24%로 크게 증가했고 기계(5.97%), 전기(3.12%) 업계도 보너스를 늘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이 5.62% 증가했다.


올해는 경기 호황으로 근로자들의 지갑이 두둑해졌지만 내년부터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 둔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보도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 사이토 다로 경제조사실장은 "경기 불확실성이 강하고 기업 실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내년 보너스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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