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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하반기 실적은 도료 단가에 좌우…2년만에 도료 단가 매출 하락 멎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현대중공업 계열사 주식가치에도 주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0일 KCC에 대해 2년만에 도료 매출 하락세가 멎었고 하반기 실적은 도료 단가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5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KCC의 2분기 도료 매출은 전년 대비 0.4%, 건자재는 12.6% 증가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지속됐던 도료 매출 하락세가 멎었다는 게 특징적"이라며 "생산량은 2.2%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과 일부 제품군 단가 인상으로 평균 도료단가가 2.7%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건자재부문 매출은 201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 들어 성장폭이 커진 이유는 선제적인 증설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7월1일부터는 연매출 약 1400억원 규모의 석고보드 증설라인이 가동, 건자재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증설라인이 가동돼 무기질단열재 생산량은 무려 22.6% 증가했다"며 "건축물 규제 강화로 단열재 성장이 꾸준하고 석고보드 생산량은 9.7% 증가했으며 110%의 가동률을 보였고 당가는 이번 분위에도 4.5%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은 도료 단가에 좌우될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원자재 가격은 급등한 반면 제품가격 전가는 되지 않아 전사 수익성이 훼손됐다.


이 연구원은 "도료 업체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올해 1분기였다"며 "2분기 도료 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3분기 수준에 근접했고 역사적으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판단, 도료 수익성이 2015년 수준인 10%정도로만 회귀하더라도 주당 순이익은 12%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KCC의 현대중공업 계열사 주식 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했다. 삼성물산 주식가치(9.0%)는 1조9000억원 규모다.


이 연구원은 "흥미롭게 긴 시계열에서 KCC의 주가는 현대미포와 강한 동행성을 보였다"며 "현대미포의 강한 턴어라운드 고려 시 지난 3년간 작용했던 KCC의 밸류에이션 할인도 점차 제어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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