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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한남동 고급단독주택 경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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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최소 60억~70억원…최고급 주택단지로 관심 높을 듯
성우종합건설 법정관리 진행 상황 따라 경매 절차 중단될수도

'범현대가 한남동 고급단독주택 경매行' 현재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인 정몽선 현대시멘트·성우그룹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 전경(제공: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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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범현대가인 정몽선 현대시멘트·성우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이 법원경매에 나왔다.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인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가 무산된 여파라는 분석이다.

1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유엔빌리지2길 42 단독주택이 현재 경매진행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주택은 토지 763㎡, 건물 535㎡ 규모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정 회장이 1995년 토지를 매입해 1997년 준공했다.


성우종합건설㈜이 채무자이며 우리은행이 채권자로 토지와 건물에 채권최고액 100억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우리은행의 임의경매 신청으로 경매장에 나오게 됐다. 청구액은 46억5000여만원이다. 해당 물건의 감정가는 최소 50~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가 ㎡당 594만원, 유엔빌리지 주변 시세는 ㎡당 700만~900만원 전후로 형성돼 있다.


성우종합건설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파이시티' 시공사로 시행사의 채무를 보증했으나 사업이 중단돼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이로 인해 2010년 5월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에는 법정관리를 시작했다. 현대시멘트도 현재 워크아웃을 진행 중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급 단독주택단지이며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울 강남·북 접근성이 뛰어나 경매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채무자인 성우종합건설의 회생 절차에 따라 경매 진행이 정지될 가능성도 높아 실제 매각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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