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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中 남중국해 지배위해 초대형 해경경비함 도입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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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잠전 능력 갖춘 고속 호위함과 대형 해안 경비함 건조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중국이 미국의 압박 속에서 국익 보호를 위해 수상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에 주목을 끄는 것은 해군력 증강이 아니다. 중국해경(CCG, 해양경찰) 경비함이 그 주인공이다. 중국은 수백 척의 경비함정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다량 배치한 군함을 기반으로 군함만한 덩치와 충실한 무장을 갖춘 경비함을 건조 중이서 주목된다. 물론 대공방어를 위한 미사일 수직발사대나 함대함 미사일 발사대를 없앤 함정이다. 그렇더라도 76mm 함포는 물론,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비행갑판 등을 갖추고 있어 기존 경비함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강력한 펀치와 장거리, 고속항행 능력을 갖췄다. 반면 민간인 경찰의 함정인 만큼 남중국해나 동중국해를 가더라도 강력한 해군 함정에 비해 주변국들의 반발 수위는 낮다. 중국의 노림수는 바로 이것이다. 반발은 낮추면서 위력을 과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中 남중국해 지배위해 초대형 해경경비함 도입박차 의장공사 중인 중국 해경 46301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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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위함 기반 4000t급 해경 경비함 도입=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의 국익을 지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은 중국의 강력한 전함이었다. 거의 민병대 수준의 '싸움실력'을 과시하는 어부와 해경도 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했다.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국익을 추구하는 중국은 해군력 강화와 함께 해양경찰의 전력도 강화하는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해경 활동을 위해 항공 작전 능력과 장거리 항행 능력을 충분히 갖춘 대형의 현대적인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해양경찰의 타입 818 초도함 46031함 건조다. 현재 조선소 도크에서 의장공사 중인 이 경비함은 중국군이 24척이나 실전배치한 배수량 4000t의 지앙카이2급 타입 054A 프리기트함(호위함) 선체를 기반으로 건조한 것이라고 한다.


이 경비함은 배수량 세계 최대 크기의 경비함인 CCG 2901함과 CCG 3901함과 2000t 미만의 다수 경비함 사이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함정이다.


[박희준의 육도삼략]中 남중국해 지배위해 초대형 해경경비함 도입박차 중국 해경 최대 경비함 2901함



CCG 2901함과 3901함은 만재 배수량이 1만2000t으로 알려져 있으나 1만5000t에 육박한다는 주장도 있다. CCG 2901 함은 동중국해, CCG 3901함은 남중국해에 배치됐다. 지난해 배치된 2901함의 경우 당시까지 세계 최대 해양경찰함인 일본의 시키시마급(배수량 6500t) 을 단번에 앞질러버렸다. 그 전까지는 중국 해경도 소형 함정을 가진 문자 그대로 연안 경비 경찰에 불과했다. 이 경비함은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미사일 순양함(9600t)보다 최대 50% 나 덩치가 크다. 중국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제도) 내 설치한 인공섬 수비환초에서 12해리 이내 해역에 진입한 9200t 의 알리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라센함은 왜소해 보일 정도다.


세계 최대 크기인 데다 무장도 충실하다. 상하이 장난 조선소가 건조한 이 두 함정은 선수에 76mm 함포 1문, 선체 상부 구조에 기관총 2문 혹은 소구경 포를 탑재하고 함미에는 헬기 착륙장과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中 남중국해 지배위해 초대형 해경경비함 도입박차 중국 해경 초대형 경비함 3901함



46031함은 덩치는 이보다 작지만 기반이 되는 군함의 펀치력과 속력, 작전능력을 고루 갖출 것으로 보인다. 기반이 된 타입 054A 함은 길이 134.1m, 너비 16m, 만배수량 4053t, 속도는 27노트다. 재급유 없이 8000마일(약 1만2870㎞)을 항행할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구경 76mm 함포와 함대공 미사일 32발, 대함 대지 순항미사일, 구경 30mm 7열 자동포 2문, 어뢰발사대 2기, 240mm 대잠 로켓 발사 대 2기(로켓 36발 탑재) 등 강력한 무장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임무를 위해 승조원은 136명에 이른다.


46031함은 지대공 미사일, 대함미사일과 어뢰 등 주요 무기는 탑재하지 않는다. 레이더도 민간용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76mm 함포와 자동포, 소형 보트를 진압하기 위한 물대포, 헬기 착륙장 등은 구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군함의 항속거리는 그대로다. 18노트의 속도로도 7000여㎞를 간다. 반경 3500㎞가 작전범위에 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46031함도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수색과 검문검색, 대해적 작전, 드론을 이용한 감시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함 퇴역시켜 경비함으로 용도변경한 전례도 있어=중국이 인민해방군 함정을 해경 경비함으로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례가 있다. 바로 타입 053H2G 코르벳함이 그것이다. 지앙웨이 1급으로 알려진 이 함정은 1992~4년 4척이 취역했는데 20여년 만인 지난해 모두 퇴역해 해경 경비함으로 전환됐다.


전환전 코르벳함의 길이와 배수량 모두 054A급보다 작다. 길이는 112m, 너비 12.4m로 만재배수량은 2393t이다. 최고 28노트의 속도를 내며 15~16노트의 속도로 5000마일을 항행할 수 있다. 이 함정은 지대공 미사일과 대함미사일, 구경 100mm 쌍열포, 어뢰발사대 등을 갖추고 있었다.


중국은 퇴역함정의 경비함 전환과 신함 건조 등으로 해경 함정 숫자를 대폭 늘렸다. 지난 5년 간 100여척이 증강됐다. 2016년 현재 중국 해양경찰 함정은 약 220척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주변국에게 중국 해양경찰 함정은 큰 걱정거리다.


[박희준의 육도삼략]中 남중국해 지배위해 초대형 해경경비함 도입박차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시키시마함



◆해양경찰 경비함 덩치 키우는 중국의 속내는?=중국이 해양경찰 경비함의 덩치를 키우는 속내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수역에서 덩치로 중국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즉 중국은 80% 이상을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남중국해에서 심리적 억지력을 발휘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실제 교전 상황이 아니더라도 1만2000t급 경비함이 나타났다고 가정해보라. 작은 경비함에 탄 주변국 경찰들이 주눅이 들기에 충분하다. 4000t급 함정만 해도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보유한 해군 함정보다 덩치가 크다. 승조원도 많고 무기와 헬기도 있다.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 어부를 단속하거나 외국 선박을 나포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이런 경비함들은 위기 시 기지역할을 하는 데 손색이 없다.


이런 경비함이 나타났을 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해군 함정이나 경비함이 과연 자국 주권 수호를 위해 나설 수 있을까. 물론 나설 수는 있다. 교전을 않고 함정 대 함정이 맞부딪히는 상황에서 덩치가 압도적으로 큰 중국 해양경찰 함정은 상대국을 강압하는 수단이 된다. 중국 해양경찰이 이길 것임은 불을 보듯 훤하다. 크기의 불균형이 발생할 때 대형 함정이 다른 함정을 밀쳐내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니 중국의 영유권 주장도 당연히 강화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중국이 자국령이라고 주장하는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주변 해역에 4000t 급 이상의 해경 함정을 보낼 경우 일본 해안순시선도 맘대로 할 수는 없다.


미군도 불편하기는 마찬 가지다. 건조 중인 중국 해경 함정이 남중국해를 초계중인 일부 미해군 함정보다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해군대학 중국해양연구소의 라이언 마틴슨 (Ryan Martinson) 연구원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해군 사령관은 평시 공해에서 중국의 대형 경비함과 조우하는 데 대해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중국 경비함들이 미해군 함정보다 대부분 크다는 점에서 불편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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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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