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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꽃가루, 눈에 들어가도 실명위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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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유해성 연구결과’ 꽃·잎·줄기·뿌리 등엔 세포독성 거의 없어 안전…꿀샘 꿀 48시간 이상 처리 땐 일부 세포독성 확인돼 오래된 꿀 먹거나 장시간 피부노출 주의해야

능소화꽃가루, 눈에 들어가도 실명위험 없어 꽃을 피운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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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표적 여름 꽃인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위험이 있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능소화 꽃가루 관련논쟁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능소화 꽃가루를 주사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 조사한 결과 능소화의 꽃·잎·줄기·뿌리 등엔 세포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능소화 꽃, 잎 등 부위별 추출물을 농도별로 24시간 처리했을 때 모든 농도에서 99.0% 이상의 세포생존율을 보였다. 꽃·잎·줄기 등엔 독성이 없어 약용으로 써도 안전하다.


이는 한약재로 쓰이는 감초, 고삼, 백선피추출물을 같은 조건으로 실험했을 때보다 세포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익모초, 헛개나무 등과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능소화꽃가루, 눈에 들어가도 실명위험 없어 능소화 꽃의 구조 명칭

다만 꿀샘에서 나오는 꿀(화밀, 花蜜)의 경우 24시간 처리했을 땐 세포독성이 없으나 48시간 이상 처리했을 땐 일부 세포독성을 나타내는 게 확인돼 오래된 꿀을 먹거나 장시간 피부 노출 땐 주의해야 한다.


능소화(Campsis grandiflora K. Schum, 능소화과)는 예로부터 담벼락이나 큰 나무 밑에 관상용으로 즐겨 심어왔으며 최근엔 도시건물이나 아파트, 도로변에 벽면녹화용으로 널리 활용되는 덩굴성 목본식물이다.


최근 능소화 꽃가루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온라인으로 퍼지고 있어 어린이들이 많은 학교 주변이나 집안정원에 심어도 되는지에 대한 민원이 많았다.


일부 문헌엔 “능소화 꽃가루의 미세구조가 갈고리모양이어서 피부나 점막에 닿으면 잘 떨어지지 않고 염증을 일으키며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나와 있어 진위논란이 이어진 것이다.


능소화 꽃가루는 겉면에 가시나 갈고리 같은 돌기가 있는 모양이 아닌 매끈한 그물망 모양을 하고 있어 바람에 날리기 어려운 조건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람 눈에 들어갈 확률이 낮고 들어가더라도 피부나 망막을 손상시키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능소화꽃가루, 눈에 들어가도 실명위험 없어 능소화 꽃가루의 전자현미경 사진

꽃가루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건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날리는 풍매화가 대부분이나 능소화꽃가루는 꿀벌, 뒤영벌, 호랑나비 등의 곤충에 의해 꽃가루받이가 이뤄지는 충매화로 확인됐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일반적으로 능소화과(科) 식물 중엔 화밀에 페놀수지(phenolics), 이리도이드 배당체(iridoid glycosides) 등의 독성성분이 적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나 피부염증을 일으키거나 몸에 치명적 독성물질을 갖고 있지는 않아 관상용으로 심어 사용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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