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반도체 살아난다"…글로벌 기관, 최대 10.2%↑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산업硏 "5G 통신 도입·PC 수요 회복 등 성장세 전환"

"내년 반도체 살아난다"…글로벌 기관, 최대 10.2%↑ 전망 세계 최조 개발한 64MD램.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가트너(Gartner), IC인사이트(IC Insight),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 등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마이너스였던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내년에는 4.8∼10.2%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반도체 수출 회복세 진입 예상' 보고서에 올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의 '초호황기' 때보다는 부진한 상태지만 예년보다는 훨씬 양호한 수준이고, 내년에는 다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Gartner는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5.5%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IHS마킷(IHS Markit)도 2020년 세계 반도체 시장이 각각 전년 대비 8%, 6.2% 증가할 것으로 봤고, 반도체 시장 분석가 마이크 코완(Mike Cowan)은 내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7.8%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5G 통신의 도입과 PC 수요 회복 등으로 인해 침체기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2월에 최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며, 7월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3% 감소했지만, 수출이 예년 실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8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곡선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2019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제조장치 출하지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일본 제조 장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으므로 이는 세계 반도체 설비투자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2020년 반도체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며 호황이 시작된 2017년 수준(979억 달러)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 및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교역이 축소되고 있으므로 수출 확대폭은 예상보다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경기 주기 변동과 신수요 대응을 위해 단기적인 경기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