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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강력처벌 해달라" 강원도 초등생 성폭행 사건, 국민청원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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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강력처벌 해달라" 강원도 초등생 성폭행 사건, 국민청원 올라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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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한 가해자를 강력처벌해달라는 청원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가해자는 중·고교생 11명과 피해 여아 엄마의 지인 성인 남성 2명이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원도 초등생 여아 ‘상습 성폭행’ 중고생 강력처벌하여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살아갈 희망을 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같은 또래 여자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가 겪었을 두려움, 세상에 대한 원망을 생각하며 눈물이 흐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마에게도 보호받지 못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보호받지 못한 상태에서 처음엔 엄마의 남자친구로부터 엄마의 지인에게 그리고 동네 중고생 11명이 넘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받아온 아이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최소한의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며 “지금 그냥 유야무야 넘어간다면 밀양여고생 사건 때 그랬던 것처럼 제2 제3 제4의 피해자가 다시 생겨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이틀만인 30일 1만5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중고생 강력처벌 해달라" 강원도 초등생 성폭행 사건, 국민청원 올라와 사진=연합뉴스


이 청원은 강원도의 모 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이 지난 3월 말부터 5월까지 약 2개월간 중·고생들에게 수차례 성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올라왔다.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가해자만 11명이다. 이들은 A양을 집으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르고 성폭행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중 범죄의 경중에 따라 4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A양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에도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는 A양 어머니와 평소 알고 지내던 성인 남성 2명이었다. 당시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남성 1명을 구속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사건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이같은 피해 사실은 학교 측이 결석이 잦아진 A양과 상담을 하던 중 밝혀졌다. 이후 학교 측은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실 확인 절차를 밟았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양은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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