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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성안, 희토류 전쟁에 전기차 '모터 대란' 우려…글로벌 공급망 '해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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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이 강세다. 중국이 또다시 희토류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오전 9시57분 성안은 전날보다 5.62% 오른 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다. 미국은 G7 정상회의 이후 첨단 산업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맹국들과 경제 안보 강화에 나섰다. 참가국은 중요 광물, 반도체·배터리 등의 중요 물자에 대해 전 세계 파트너십을 통해 강인한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중국은 희토류를 수출 통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하며 희토류 관련 독점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2001년 희토류 관련 수출 통제를 시작한 중국은 최근 세 번째 규정을 개정해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까지 수출 통제 대상에 넣었다. 네오디뮴(Nd), 사마륨코발트(SmCo)로 만드는 희토류 자석 제조 기술의 해외 이전이 어렵게 됐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터 생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이 희토류 자석의 수출을 중단하면 자동차 업체 등 서방의 제조업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중국은 채굴부터 제련, 합금, 모터 제조까지 자국에서 모두 완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춘 유일한 국가다.


성안은 베트남 빈증성(Binh Duong Province) 공장에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금속 시제품을 이달부터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대표 희토류 광산기업으로부터 원료를 공급하겠다는 주요 거래 조건서(term sheet)를 받았다"며 "품질 테스트를 거친 뒤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희토류 금속 가공 특성상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은 빈증성 전력국으로부터 3000KW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성안은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희토류 사업을 이끌어갈 신규 이사진을 선임한다. 켄지 고니시(Kenji Konishi) 사내이사 후보는 중국 희토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JLMAG 부사장을 역임하며 기술 총괄을 담당했다. 우상모 사외이사 후보는 포스코엠텍, 엘에스니꼬동제련 출신의 금속공학 전문가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이사진이 전기차 모터용 희토류 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기차, 풍력발전기, 고성능 전자제품에 필요한 모터용 희토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NdPr 금속 가공을 중국 이외의 서방국가로부터 희토류 원료를 공급받아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이 추진 중인 영구자석 공급망 내재화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미래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국내 경쟁력을 키우고 주요국과의 공조를 통해 희토류 조달 위험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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